티스토리 뷰

브랜드 스토리 개발을 하는 카피라이팅 업무 몇 건을 동시에 진행 하고 있습니다. 한 곳은 2030 여성을 타겟으로하는 화장품 스타트업, 한 곳은 남성을 대상으로 하는 올인원 화장품 중심의 회사, 한곳은 수제 과일청을 만드는 까페사장님, 그리고 디자이너 의류를 판매하는 프랑스 유학파 신진디자이너. 한 곳은 전통차를 제조하는 식품 명인.  해당 분야 중에서도 정말 특색있는 정체성을 가진 분들로 작업이 진행되고 있어서 새로이 알아가는 부분들이 매우 흥미롭습니다. 

 

 

1. 2030 여성타겟 스킨케어 스타트업

 철학을 전공하셨다는 대표님 답게 브랜드 스토리 작성 난이도는 최상급에 속합니다. 뷰티 계열 브랜드 스토리는 명확성 보다는 가치와 철학에 집중하는 스타일이 있는데 이 브랜딩 작업이 거기에 속합니다. 형이상학적 단어를 중심으로 현실에 짜맞춰야 하는 작업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하지만 문학을 공부할 때와 비교해보면 이런 내용은 시창작 작업과 비슷합니다. 대표자의 철학과 가치관을 담은 문장을 만들어야하고 또 한편으로는 제품 자체에 대한 홍보내용을 넣어야 하므로 천천히 더디게 진행되는 작업입니다. 

 

2. 남성 타겟의 스킨케어 스타트업

 남성이 타겟이고 대표님 자체도 본인을 아재라고 소개하는 회사입니다. 많은 내용 중에서 핵심하나를 추려내고 그것의 가치를 돋보이게 만드는 일이 중요한 제품입니다. 여성대상의 제품일 경우 감성문구가 우선이라면 남성 대상의 제품은 목적, 효능, 장점을 중심으로 가독성 있게 제시해야 합니다. 그래서 브랜드 스토리 작성을 할 때에도 간결한 단어 중심으로 재미나게 푸는 방식이 브랜드 이미지와 잘 어울립니다. 

 

3. 수제과일청을 만드는 작은 까페

수제, 작은 까페 느낌이 주는 정성과 소박한 느낌을 담은 브랜딩이 필요합니다. 주인장이 조곤조곤 말해주는 톤앤매너를 유지하며 수제청을 만들때의 마음과 그 속에 담긴 정성에 대해 감각적인 문구로 나열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4. 신진 의상 디자이너

 상담때부터 프랑스 유학파의 아방가르드함이 물씬 풍기며 우아와 고급진 포스가 강렬했던! 일반 의류쇼핑몰과는 다른 관점의 의상이 주를 이루었기에 굉장히 감각적인 카피라이팅이 요구 되었습니다. 하지만 타사 디자이너 브랜드의 경우 지나친 영어 남발과 의상 관련 용어는 패알못 소비자 입장에서는 그들만의 세상으로 보이기 쉽상이었지요. 그래서 한결 친숙하면서 감각을 자극하는 문구가 필요했습니다. 패션 용어를 뺄 수는 없기에 타 사이트에서도 반복되고 있는 단어이지만 좀 더 다른 방식으로 푸는 것이 패션브랜드 브랜딩의 핵심입니다. 동일 단어지만 대표자가 가지고 있는 제품에 대한 철학을 친근하게 풀어내는 방식이 필요합니다. 

 

5. 식품명인의 전통차 브랜드

장인정신이 담긴 제품을 만들고 이미 국가에서 그 공로를 인정받았기에 내세울 수 있는 핵심은 명인의 발자취입니다. 어느정도 공신력을 가지고 있는 경우 인증받거나 상을 받는 내용을 중심으로 기술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따로 브랜딩 작업을 위해 미사여구를 붙일 필요없이 발자취 기록 자체가 브랜딩이기 때문입니다. 전통차 브랜드인 만큼 차를 통한 여유로움을 어필할 수 있는 감각적인 문구로 제품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상 업종마다 달라지는 브랜드 스토리 작성의 요점을 알아보았습니다. 가장 좋은 브랜딩은 대표자의 가치관을 담는 것이며 그 방식은 대표자가 내 상품 혹은 내 서비스 그리고 창업 과정에 얽힌 이야기를 소개할 때 자주 사용하는 말 속에서 나옵니다. 브랜드 철학과 비전이 곧 대표자의 생각이므로 많이 생각하고 다듬는 과정에서 좋은 브랜딩이 완성됩니다.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TAG
more
«   2024/04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