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쓰기 주제의 책 중에서 어려운 내용을 무척 재미있게 소개한 책이 있어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이라는 제목의 책입니다. 교정 교열 일을 주로 하는 작가가 낸 책인데 글쓰는 내공은 물론 소설적인 구상이 매우 뛰어납니다. 교정 교열자의 입장에서 말하는 번역투의 말투, 문장 교정 작업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책에 담긴 내용 자체가 무척 실용적이고 통찰력 있는 내용으로 가득합니다. 저자는 20년 넘게 단행본 교정교열 일을 하며 타인의 문장을 다듬는 일을 해 왔다고 합니다. 20년을 한 분야에서 일하며 전문가가 되었음에도 책에서 내용을 전달하는 작가의 방식, 그리고 교정작업일에 대한 작가의 생각은 무척 객관적이고 깔끔합니다. 문장의 힘은 물론이고 문단, 주제, 구성 모든 부분에서 너무 무겁지 않은 적당한 깊이에서 ..

코로나로 인해 외출을 삼가고 있는 요즘, 오랜만에 업체 대표님과의 미팅이 잡혔습니다. 업무차 걸음 하신 길에 제가 있는 곳까지 오신다기에 급히 준비하고 필요한 자료를 챙겨서 나섰습니다. 식품유통업계에서 20년 넘게 일을 해 오신 분으로 전국 대형 유통망 웬만한 곳과 거래를 하면서 수 많은 직원, 로컬바이어, 오랜 노하우 등 관련 업계에 깊은 혜안을 가지고 계신 분이었습니다. 그래서 만남 후에 제가 더 많이 배우고 성장한 것 같아 인생의 선배를 만났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만큼의 연세에서, 그 정도의 지위와 부, 명예에도 불구하고 어떤 목표를 가지고 새로운 일을 추진하고 끊임없이 배우고자 하는 자세, 그리고 세대차이와 시대의 변화를 인지하고 젊은 사람들과 소통하고자 하는 자세, 하나도 꾸미지 않은 소박한..

학창시절 꿈을 되돌아 보면 어떤 것들이 있었을까요?제 경우에는 그 꿈 속에 음악감독, 변호사, 작가, 기자.요 정도의 꿈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막연하게 직업의 이름으로만 꾸지 않은 꿈이 있는데그것은 바로 작가라는 직업입니다. 작가라고 정하기 전에 막연히 '글쓰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라고 중학교 1학년 자기소개 페이지에 글을 쓴 기억이 있습니다. 작가가 되었을까요? 그렇게 오랜 시간 지속된 꿈을 가지고저는 책을 참 많이 읽는 아이,친구들이 그렇게 부르는 아이로 자라면서그냥 당연하게 국문과에 진학했고문예창작을 부전공으로..그렇게 작가가 되는것인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국문학과와는 달리 문예창작은 교수님과 학우들 간의긴밀한 교류가 있는 학문이었습니다. 그때마다 교수님은 저에게 잘썼다는 말은 않고평론하면 잘하겠..